판매가 최저 2310만원…이전 세대 보다 100만원 이상 저렴차선유지보조·긴급제동시스템 등 장착, 반자율주행 구현
  • ▲ 쉐보레 올 뉴 말리부.ⓒ한국지엠
    ▲ 쉐보레 올 뉴 말리부.ⓒ한국지엠

     

    한국지엠이 올해의 야심작 올 뉴 말리부를 공개했다. 준대형 차급을 위협하는 크기와 성능으로 올해 중형차 시장에서 새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제임스 김 한국지엠 사장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신형 말리부 신차 발표회를 열고 "압도적인 제품력과 공격적 가격정책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꿔 놓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올 뉴 말리부는 디자인, 파워트레인, 안전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변화를 이뤄냈다"며 "국내 중형 세단 고객의 기대를 상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대인 4925mm의 차체 길이(전장)를 자랑한다. 기존 세대보다 60mm 늘어난 수치다.


    전면 디자인은 쉐보레의 패밀리룩인 듀얼 포트 그릴과 HID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이 장착됐다. 측면은 입체적인 사이드 캐릭터 라인이 형성됐다. 후면은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LED 테일램프와 에어로 스포일러 기능을 고려한 트렁크 라인이 특징이다. 길게 뻗은 LED 후방보조 제동등은 스포츠 쿠페 느낌을 풍긴다.


    센터페시아 하단은 센터스택 분리형으로 설계돼 여유로운 무릎 공간을 제공한다. 2열 레그룸은 33mm 늘어났다. 또 직관적 디자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가죽 트림, 우드 데코, 부드러운 촉감의 마감 소재 등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나뉜다.


    GM의 신형 터보 엔진인 4기통 1.5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m을 자랑한다. 기존 2.0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하는 다운사이징 엔진이라 평가할 수 있다.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253마력의 동급 최대 출력을 자랑한다. GM 캐딜락 브랜드의 퍼포먼스 세단 CTS에 적용된 엔진이다. 복합연비는 13.0㎞/L다.


    신형 말리부의 변속기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채용됐다. 또 새 경량 아키텍처와 함께 개발된 전륜 맥퍼슨 스트럿 타입 서스펜션과 후륜 멀티 링크 독립현가시스템이 적용됐다. 노면 대응력과 민첩한 운동성을 자랑한다.


    여기에 신형 말리부는 중형차임에도 대규모 첨단·안전사양이 적용돼 반(半)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총 17개에 달하는 초음파 센서와 장/단거리 레이더 및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차량의 주변을 상시 감시,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췄다. 또 동급 최초로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ane Keep Assist), 저속·고속 긴급제동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제동 시스템,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FSR ACC)이 채용됐다.


    더불어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ZA), 전방충돌 경고시스템(FCA), 자동주차 보조시스템(APA), 후측방 경고시스템(RCTA), 전좌석 안전벨트 경고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 프리미엄 안전사양도 대폭 적용됐다.

     

  • ▲ 쉐보레 올 뉴 말리부.ⓒ한국지엠
    ▲ 쉐보레 올 뉴 말리부.ⓒ한국지엠


    이밖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최대 4개의 USB포트(2.1A),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 편의사양이 들어갔다.


    안전성능도 입증됐다. 신형 말리부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실시한 2016 신차 평가 프로그램의 안전성 종합평가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신형 말리부의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기준 1.5L 터보 모델이 LS 2310만원, LT 2607만원, LTZ 2901만원이다. 2.0L 터보 모델은 LT 프리미엄팩 2957만원, LTZ 프리미엄팩 3180만원이다.


    한국지엠 측은 "기존 말리부보다 100만원 이상 가격을 낮췄다"며 "뛰어난 성능, 디자인, 가격까지 갖춘만큼 중형 세단 시장의 돌풍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