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티지.ⓒ기아차
    ▲ 스포티지.ⓒ기아차

     

    기아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했다. 환율 개선과 신차 효과 등이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기아차는 27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63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23.2% 증가한 수치다.

    이날 IR에 참석한 한천수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같은 실적 개선세의 요인으로 △K7·스포티지 등 신차효과 △RV 비중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을 꼽았다.

    그는 "유럽에서 스포티지 신차 효과와 쏘렌토 판매 호조로 RV 차종의 판매가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다"며 "특히 스포티지는 3월에만 1만8092대 판매하며 단일모델로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판매 단가 상승과 신차 출시·RV 차종 판매 호조, 원화 약세의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2분기 판매 전망에 대해서도 낙관했다.

     

    한 부사장은 "2분기에도 적극적인 신차 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개소세 인하 효과가 연장됐고, 소형 SUV 니로의 판매율도 긍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유로 2016 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 계획, 5월부터 가동되는 멕시코 공장 등을 기아차 실적 견인의 요소로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