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5일 일정, 서울 16개 호텔 숙박
  • ▲ 서울시내 면세점을 찾은 유커의 모습. ⓒ 뉴시스 자료사진
    ▲ 서울시내 면세점을 찾은 유커의 모습. ⓒ 뉴시스 자료사진


    최대 8천명에 이르는 중국 기업 인센티브 여행단이 항공편으로 한국 나들이에 나서, 한강 시민공원에서 대규모 삼계탕 파티를 열고,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주제로 한 음악콘서트에 참가한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중국 난징중마이커지유한공사(이하 중마이) 인센티브 여행단이 다음달 5일과 9일 두 차례에 걸쳐 항공편으로 방한한다고 27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이들 여행단의 입국을 환영하는 K스마일 행사를 인천공항에서 열 계획이다.

    이번 중마이 여행단은 45일 일정으로 서울, 경기 일원을 관광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 기간 동안 에버랜드에서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한국에 온 중국의 팬다를 관람하고, 서울시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주최하는 삼계탕 환영만찬에 참여한다.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주제로 한 콘서트도 이들 여행단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149월 중국 CIBTM 전시박람회(베이징 MICE 박람회)에서 중마이가 대규모 인센티브 해외관광을 추진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 공사 상하이지사에서 중마이 유치를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그 동안 관광공사는 주상하이 총영사의 환영 메시지, 서울시장의 홍보활동, 중마이 책임자 및 송출 여행사 대상 팸투어 등을 통해 중마이 임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관광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중마이 본사로부터 공식 방한 확정 서한을 받았다.

    중마이 임직원들의 한국 방문은, 항공기 입국을 기준으로 할 때, 역대 두 번째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항공편으로 한국 땅을 밟은 최대 규모 단체 방문객은 2011년 방한한 바오젠 인센티브 여행단(10,860) 이었다.

    관광공사는 중마이 인센티브 여행단의 한국 방문이, 국내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관광공사와 인천시는 지난 3월 중국 아오란 그룹 임직원 6천명의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하는데 성공, 언론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관광공사는 중마이 여행단 규모와 관련해 지난 1월 모두 8천명이 참가 신청을 냈고, 이달 중순까지 7천여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중마이는 1993년 중국 난징에서 문을 연, 건강·보건 제품 생산 판매업체로 2010년부터 매년 우수 임직원 및 회원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센티브 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2013년 중마이 인센티브 여행단 1,830명은 크루즈를 이용해 한국을 방문했다.

    중마이 여행단은 체류 기간 동안 서울시내 16개 호텔에 숙박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는 이들의 방문이 가져다 줄 경제적 파급효과가 495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상하이, 광저우 총영사관, 인천출입국관리소 측은 이들의 단체 관광을 위해 비자 발급 및 출입국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관광공사는 서울 인천 등 지방자치단체 및 MICE 업계와 공조해, 올해 안에 30개 기업의 대규모 인센티브 여행단 한국 유치를 목표로 잡고 있다. 관광공사는 지금까지 21개 기업의 인센티브 여행단이 한국 관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