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요구 수용, 파워트레인 다양화미국과 달리 6단 변속기 장착, 보령공장 생산 제품
  • ▲ 쉐보레 올 뉴 말리부.ⓒ뉴데일리경제
    ▲ 쉐보레 올 뉴 말리부.ⓒ뉴데일리경제


    한국지엠이 올 하반기 올 뉴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버전을 출시한다.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신차출시 발표회에서 "신형 말리부는 1.5터보와 2.0가솔린 모델에 이어 올 여름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를 수용해 파워트레인을 다양화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신형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한국지엠이 선보이는 두 번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첫 번째는 지금은 단종된 알페온 하이브리드다.  

    한국지엠은 스파크EV와 연내 출시 예정인 볼트,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통해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갈 계획이다.

    이날 공개된 올 뉴 말리부는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과 2.0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으로 출시됐다.


    GM의 신형 터보 엔진인 4기통 1.5리터 엔진은 최고출력 166마력 최대토크 25.5㎏·m을 자랑한다. 기존 2.0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하는 다운사이징 엔진이라 평가할 수 있다.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253마력의 동급 최대 출력을 자랑한다. GM 캐딜락 브랜드의 퍼포먼스 세단 CTS에 적용된 엔진이다. 복합연비는 13.0㎞/L다.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1.5 터보는 기존의 2.0리터 가솔린 엔진보다 월등한 퍼포먼스를 낸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 ▲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쉐보레 올 뉴 말리부를 소개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 데일 설리번 한국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이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신차 발표회에서 쉐보레 올 뉴 말리부를 소개하고 있다.ⓒ뉴데일리경제


    한편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형 말리부에는 8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갔지만, 국내에서는 한국지엠 보령공장에서 생산되는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이에 대해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한국은 미국과 달리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등 교통체증이 많다"며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기어비를 최적화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연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