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녹스-스마트TV-VR 총망라…다양한 서비스 간 결합 시도도
  • ▲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 2016'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외부 개발자와 협업해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27일부터(현지시간) 양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 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6'을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스마트TV, 가상현실(VR) 등 최신 기술에 대한 기조연설과 70여 개의 개발자 대상 세션을 진행한다.

    먼저 이 자리에서 개방형 데이터 교환 플랫폼 '삼성 아틱 클라우드'를 공개한다. '아틱 클라우드'는 다양한 IoT 기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보다 쉽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IoT 솔루션으로 확장이 가능한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프로그램 언어로 만들어졌다.

    올해 초 칩 형태의 IoT 개발 플랫폼 '아틱'의 상용화를 시작한 삼성전자는 이번에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선보이면서 IoT 시장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디지털 빌딩 인프라 구축 전문 기업인 프랑스 르그랑과 산업용 IoT 기업인 디지비 소프트웨어가 '아틱 클라우드'를 통한 삼성전자와 협력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또 파트너사의 콘텐츠를 첫 화면에 노출해 접근성을 높인 '스마트 허브 SDK'와 스마트TV에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콘텐츠를 간편하게 전송할 수 있는 '스마트뷰 SDK'를 선보였다.

    오픈소스 프로젝트 'TOAST'도 내놓았다. 개발자들은 이를 통해 앱 개발 시 별도의 추가 코딩 없이 타이젠이 아닌 다른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 TV에서도 앱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주요 파트너들에게만 제공해오던 스마트 TV에 특화 결제 솔루션 '삼성 체크아웃 온 TV'도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보안 플랫폼 '녹스'도 등장한다. 삼성전자는 강력한 보안성을 제공하기 위해 플래그십 제품뿐 아니라, 보급형 스마트폰ㆍ태블릿ㆍ기어 S2 등의 웨어러블 기기에도 '녹스(Knox)'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또 안드로이드 뿐만 아니라 타이젠 운영 체제에도 녹스를 확대 적용해 다양한 장비·서비스와 호환성을 높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IoT 기기에 녹스를 지원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쉽게 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인 API를 개방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소프트웨어는 우리가 사용하는 기기에 안 들어가는 곳이 없으며,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와 접목해 스마트폰을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비지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관문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 대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공식 웹사이트(www.sdc2016.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