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지정감사인 신청·5월 주관사 선정… 김태한 사장 "과감한 투자·기술혁신" 포부
  • ▲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공장 모습. ⓒ최종희.
    ▲ 삼성바이오로직스 인천 송도공장 모습. ⓒ최종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연내 코스피 상장 추진 안건을 결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말 지정감사인을 신청하고 다음달 중 주관사를 선정해, 올해 중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재원으로 기술·품질·서비스 부문에서 투자와 혁신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기업공개를 계기로 글로벌 기준에 맞춰 경영의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과감한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세계적인 바이오제약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의 신수종 사업으로 시작된 바이오 사업은 지난 2011년 4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본격화됐다. 이후 이번 상장으로 회사 설립 5년만에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제약분야 시장조사기관인 'Evaluate Pharma'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인구 고령화와 의료기술 발전에 힘입어 연평균 8.7%씩 성장해 오는 2020년 278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시장 확대와 수요 증가 추세에 발맞춰 바이오제약 분야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2013년 7월 상업 생산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1공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FDA로부터 제조승인을 받고 현재 풀 가동 중이다. 같은 해 9월 착공한 15만ℓ 규모의 제2공장도 올해 2월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 11월 착공한 18만ℓ 규모의 제3공장은 정기보수 없이 365일 연속 가동이 가능한 '드림 플랜트'를 목표로 세웠다.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엔 36만ℓ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되면 30~40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제약사들을 제치고 '글로벌 CMO 1위 기업'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