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소니' 등 기술 개발 삼파전"'헬스케어-디스플레이-카메라' 대체할 듯…상용화까진 시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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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한 번 감았다 뜨면 사진이 찍히고 증강현실(AR)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얼마 남지 않았다. 스마트 기능이 내장된 콘택트 렌즈의 개발이 속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2일 특허 공개 사이트 '프리패턴츠온라인닷컴'에 따르면 소니는 최근 '콘택트렌즈 및 저장장치'란 이름의 스마트 콘택트 렌즈 특허를 출원했다. 구글,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다.스마트 콘택트 렌즈란 안구에 직접 착용하는 콘택트 렌즈 형태를 가진 미래형 웨어러블 기기로 헬스케어 기기,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의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콘택트 렌즈를 착용하는 것만으로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소니가 특허 출원한 스마트 콘택트 렌즈는 구글, 삼성전자와 함께 2014년 개발됐지만, 지난 7일 미국특허청을 특허를 출원하며 가장 늦게 세상에 공개됐다.당뇨 환자들의 혈당 확인을 주요 기능으로 하는 구글 콘택트 렌즈와 렌즈 속 디스플레이를 재생해 증강현실에 집중하는 삼성의 콘택트 렌즈와 달리 소니는 카메라 기능을 강조했다.공개된 소니 스마트 콘택트 렌즈의 도면을 보면 콘택트 렌즈는 메인 콘트롤 유닛을 포함한 무선 프로세서 유닛, 안테나, 저장장치 유닛, 이미지 픽업 렌즈 등이 구성돼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오토포커스, 줌, 조리개 조작, 영상 흔들림 방지 등 카메라의 중요한 기능들이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다.주요 제어 기능은 삼성과 같이 눈 깜빡임으로 제어할 수 있다. 다만 일반적인 눈 깜빡임을 통한 오류를 없애기 위해 세팅된 변경값이 적용된다. 눈을 여러차례 깜빡인다거나, 길게 깜빡이는 동작 등이다.특허 출원이 완료되긴 했지만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업계 한 관계자는 "구글과 삼성전자와 같이 소니 역시 다양한 콘셉트 제품을 개발하고 그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는 것"이라며 "콘택트 렌즈가 미래형 웨어러블 기기로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콤팩트한 크기와 동작 방법 등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