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매출 6324억 줄고, 영업익 1999억 늘어2010년 이후 '1분기' 성적 '최고'…'H&A-HE'사업본부 실적 견인"
  • ▲ LG전자 로고. ⓒ뉴데일리DB
    ▲ LG전자 로고. ⓒ뉴데일리DB



    LG전자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3조3620억원의 매출과 50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65.5%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번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2010년(5294억) 이후 가장 좋은 성적으로 지난해 보다 1999억원을 더 벌어들였다.

    28일 LG전자가 공개한 2016년 1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매출 13조3620억원, 영업이익 5051억원을 거둬들였다. 잠정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수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비교했을 때 대폭 늘어난 영업이익을 거둔데 반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5%(6324억) 줄었다. 6000억 넘게 덜 팔았지만 2000억 더 남긴 셈이다.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 및 모니터 등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역할이 컸다.

    H&A사업본부는 계절적 성수기 영향과 원·달러 환율에 힘입어 4조2195억 원 매출과 40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77.7% 증가한 수치로 전분기 비해서도 10.2%, 89.9% 늘어난 성적이다. 

    HE사업본부는 성수기, 환율 효과와 함께 TV 패널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절감이 더해지며 매출 4조3334억 원과 영업이익 3352억원을 벌었다. 전년 동기 대비 207% 증가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한편 스마트폰 등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은 예상을 뛰어넘는 202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분기 438억원의 적자에 비해 적자폭을 크게 늘어난 수치로 G5의 대기수요와 글로벌 시장의 불안요소로 인한 결과다. 다만 G5가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실적을 거두고 있어 2분기 흑자전환이 기대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 사업의 고성장세에 힘입어 전분기 깜짝 흑자를 기록한 VC사업본부는 매출 5929억 원, 영업손실 158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