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창단 25주년 기념 및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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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집시 여인 카르멘...아무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날아다니는 한 마리 새처럼, 누구도 길들일 수 없는한 여인의 치명적인 매력에 빠지는 오페라.‘하바네라’ ‘세기디야’ ‘투우사의 노래’ ‘꽃의노래’ 등 주옥 같은 아리아와 풍부한 선율, 다채로운 리듬으로 가득 찬 비제의 음악과 강렬하고 극적인 무대. 바로 오페라 <카르멘>이다.당신의 내면에 숨어있는 본능을 끌어내는 2016년 최고의 ‘카르멘’이 찾아온다.글로리아오페라단(단장 양수화)은 창단 25주년 기념 및 제7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참가작으로 <카르멘>을 선정, 오는 27일(금)부터 29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프란체스코 벨로토가 연출하고 마르코 발데리가 지휘하는 이번 공연에서는 유럽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메조 소프라노 테레지아 쿠사노빅, 테너 막스 조타가 출연한다.이와함께 메조소프라노 추희명(카르멘) 테너 이형석(돈 호세) 바리톤 한명원, 장동일(에스카밀로), 소프라노 박혜진, 정주영(미카엘라)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할 예정이다.오페라에는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 메트오페라합창단, 송파소년소녀합창단, 올리바아모르데 플라멩코무용단, DOA 연기자 등 30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프란체스코 벨로토는 이탈리아 베르가모 오페라극장의 예술감독이며 연출가로서 세계전역의 극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연출가다.유럽오페라계의 거장지휘자 마르코 발데리는 섬세하고 탁월한 음악 해석과 함께 풍부한 하모니로 세계 각 오페라극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비제가 메리메의 원작을 바탕으로 작곡한 <카르멘>은 전4막의 오페라로 19세기 스페인 세비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집시 카르멘의 자유 연애사를 다룬다.순수한 청년 돈 호세와의 비극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1875년 프랑스 파리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 초연됐다. 초연 당시 집시라는 하층민들이 대거 등장하고, 도덕적 관념을 뛰어넘는 여주인공이 결국 치정에 의한 살인으로 결말을 맺는 자극적인 스토리에 관객들은 놀라워했다.또한 전통적인 기존 프랑스 오페라에 비해 지나치게 강렬한 리듬과 화려한 춤들도 당시 관객들에게 큰 화제 거리였다.그러나 스페인 특유의 정열적 분위기를 박진감 넘치는 리듬으로 표현하고, 질투와 애증 등 인간의 원초적 내면 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을 받으며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최고의 오페라로 꼽히고 있다.주요 아리아로는 하바네라 L'amour est un oiseau rebelle (사랑은 길들여지지 않는 새) 세기디야 Près des remparts de Séville (세비야 성벽 앞에) 투우사의노래 Votre toast, je puux vous le rendre (여러분, 축배를 듭시다) 꽃의노래 La fleur que tu m'avais jetée (그대가 던져준 꽃) 등이 꼽힌다.▣창단 25주년 맞은 글로리아오페라단1991년 양수화 단장이 창단한 글로리아오페라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정통 오페라단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새로운 신진음악가를 발굴하며 한국 창작오페라의 해외진출을 추구해 왔으며 문화 예술을 통한 창조 경영, 공연 예술을 위한 문화 경영, 사회 소외계층과 함께 하는 나눔 경영을 추구해왔다. 국내외 공연으로 순수 예술의 대중화 및 국민정서 함양에 이바지하였음은 물론 음악을 통한 국위선양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글로리아오페라단은 그동안 투란도트, 가면무도회, 리골레토, 삼손과 데릴라, 라보엠, 카르멘, 모세, 시집가는 날,나비부인, 라 트라비아타, 청교도, 세빌리아의 이발사,토스카 등 수십편의 오페라를 총 112회 공연했다.오페라 ‘춘향전’으로 일본동경 히도미홀(1995년) 미국 클레이튼 아트홀(1996년), 프랑스 파리 모가돌극장(2004년) 등 세계를 순회공연해왔다. 1999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메모리얼오페라하우스에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펼쳤다.또 2000년에는 중국 북경 자금성 내 인민대회당에서, 2001년에는 호주 시드니, 골드코스트, 캔버라에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여는등 ‘클래식 한류’ 전파에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