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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시원한 발에 대한 염원이 간절해질 때다. 하루 종일 신발을 신고 다녀야 하는 직장 여성에게는 편안함과 쾌적함이 출근 전 집을 나서기 전 신발을 고를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다.
편안함을 위해 운동화를 신자니 지나치게 편안한 나머지 회사에 신고 가기에는 부담스럽고, 캐주얼화는 매일 바뀌는 의상에 두루 어울리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여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발도 답답한 경우가 많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식당 입구에선 망설여진다. 혹여 구두속 땀에 젖은 발이 식당 바닥에 쩍 달라붙는건 아닐지 두렵기만 하다.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금강제화가 고어(Gore)사의 신기술인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능을 접목한 여성 신발을 직접 선보였다. 구멍이 뚫린 밑창을 통해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습기는 나가고 외부의 비와 물기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금강제화 관계자의 말을 듣고 신발을 자세히 살펴봤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의 디자인이다. 보통 기능성 신발에서 쉽게 떠올릴 수 없는 슬립온 스타일에 날렵한 실루엣, 앞 코 부분의 펀칭 디테일이 더해져 도회적인 느낌이 강조됐다. 또한 베이지 색상의 가죽이 주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는 정장바지, 원피스, 청바지 등 어느 의상에나 잘 어울려 활용도 역시 높아 보였다.
신발 내부와 바닥은 신기했다. 신발 내피와 바닥창에는 외부의 비와 물기는 막아주고 발에서 나는 땀과 습기는 밖으로 내보내는 고어텍스(GORE-TEX) 소재가 적용됐다. -
- ▲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
통풍성을 높이기 위해 꽃 모양으로 펀칭 처리한 바닥창에는 프로텍티드 레이어(Protected Layer)라는 견고한 망사 소재가 들어 있어 이물질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할 수 있도록 되었다. 여기에 밑창에는 경량성 및 쿠션감을 주는 소재를 사용해 오랜 시간 걸었을 때 발 피로도를 최소화 시켜주도록 되어 있었다.
지난 주말 초여름 날씨에 맞춰 계획한 동해안 여행에서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의 기능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 신었을 때는 슬립온 스타일이라 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는데다 무게도 가벼워 맨발로 걷고 있는 착각이 들만큼 편안했다. 이후 백사장을 장시간 걷느라 몸에서는 열과 함께 땀이 났지만 발만큼은 쾌적했다. 편안한 착화감이 인상적이었고 ‘이것이 고어텍스 서라운드 기능이구나’라는 감탄사를 뱉을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신발을 처음 봤을 때 ‘구멍 뚫린 바닥으로 바람은 통하겠지만 방수가 정말로 가능할까?’라고 들었던 걱정과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러 바닷물에 살짝 밟아봤다. 신발 외피에는 바닷물이 남아 있었지만 안쪽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멀쩡했다.
지난 3일 강풍과 폭우가 내리친 날에도 신고 출근했다. 폭우에 신발 외피는 살짝 젖었지만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장착된 내피 덕분에 양말은 그대로였다. 올 여름 장마철에 출근 복장에 부담스런 레인부츠 대신 필요한 아이템이다.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랜드로바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신고 여행을 하는 동안 최상의 쾌적함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고, 브랜드에서 강조하고 있는 투습 및 방수 기능도 꽤나 만족스러웠다. 특히 여행은 물론 하루 종일 신발을 신어야 하는 직장 여성들에게도 이 신발은 꽤 인기를 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즈는 정사이즈로 딱 맞춰서 신으면 좋다. 관리도 수월하다. 비나 물에 가죽이 젖었을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진 곳에서 말리면 된다. 단, 구두 관리한다고 크림으로 가죽을 문지르는건 금물이다. 통기성이 좋은 가죽으로 크림이 구멍을 막을수 있기 때문이다. 솔이나 천으로 먼지만 어서 신으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