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방치시 수명-효율성 '뚝'…"내부 이물질 유입방지 조치 해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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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일러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서는 봄·여름철 관리가 더 중요하다.

    보일러는 겨울철 장기간 사용해 그을음 등 이물질이 다수 발생하는데, 이를 방치하면 '연소효율 저하'와 '기기 수명단축'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봄·여름철 조금만 신경을 쓰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봄·여름철 보일러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보일러의 순화펌프 고착 현상이 일어난다. 


    이는 보일러 펌프의 내부 손상을 일으켜 연소효율과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보일러는 봄·여름철 관리 여부에 따라 효율성과 수명이 결정된다. 지금부터 보일러를 오래쓰기 위한 관리 방법을 알아보자.

    먼저 봄·여름철에도 한 달에 1시간 정도는 보일러를 가동하는 것이 좋다. 보일러는 주로 겨울철에 가동률이 높다보니 봄·여름철에는 전원을 꺼놓는다. 이런 경우 내장 순환펌프에 고착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연소효율은 급감하게 된다. 


    하지만 보일러를 1시간 정도만 켜두면 펌프 내 이물질이 제거돼 장기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주기적인 보일러 가동은 여름철 집 안의 곰팡이 발생도 예방할 수 있다.

    보일러 연통을 통해 빗물, 이물질 등이 보일러 내부로 유입되지 않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장마로 인해 건물 밖으로 설치된 보일러 연통으로 빗물이 대량 유입될 수 있다. 이럴 경우 보일러 내부 부품들이 손상되거나, 부식이 일어나 고장을 일으킨다. 이에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큰 비닐로 구멍을 덮어두는 것이 좋다.

    또 보일러 내부를 6개월에 한 번씩 청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먼지와 오물 등만 간단하게 제거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보통 보일러 내부를 개봉하거나, 청소 등을 신경쓰지 않기 마련인데, 보일러 내부의 먼지와 이물질 등은 부품의 부식 등을 유발한다.

    보일러를 청소는 전원스위치와 주밸브, 보조밸브를 잠근 뒤 열교환기를 제거해 불순물을 물로 세척하면 된다. 전열면은 분무기 등으로 물을 조금씩 뿌려 씻어내고, 버너는 부드러운 솔이나 면봉을 통해 털어내는 방식으로 청소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보일러를 장기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관심이 중요하다"며 "봄·여름철 관리를 잘 해놓으면 오랜기간 고장없이 보일러를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