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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감정을 위한 입원시한이 오는 16일까지로 연기됐다. 

10일 SDJ코퍼레이션(회장 신동주, 이하 SDJ) 측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에 낸 신 총괄회장의 입원일자 2주일 연기 신청이 받아들여져 오는 16일까지로 시한이 연기됐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 총괄회장의 입원 거부 의지가 완강해 법원에 연기 신청을 했다"라며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연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 총괄회장의 입원의지 및 건강상태를 지켜보고 오는 16일까지 입원 수속절차를 밟을 예정"이라며 "꼭 16일이 아니고, 그 전에 입원할 수도 있다.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당초 신 총괄회장은 지난 3월 서울가정법원의 결정에 따라 4월말까지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정신건강 검증을 받을 예정이었다.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후계자로 지지하고 있으며 판단에 이상이 없다는 입장인 반면, 롯데그룹 측은 신 총괄회장이 고령의 나이로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정신감정은 앞서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인 신정숙 씨가 서울가정법원에 성년후견인개시 심판 청구를 제시하면서 불거졌다.

향후 신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진단 결과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간 소송전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인만큼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