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10일 쿠웨이트 총리와 다양한 분야 협력 방안 논의
  • ▲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10일 오전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자베르 무바라크 알 하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오른쪽)와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SK그룹
    ▲ 최태원 SK 회장(왼쪽)이 10일 오전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자베르 무바라크 알 하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오른쪽)와 만나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SK그룹

     

    SK그룹이 이란에 이어 쿠웨이트와도 협력에 나서며 중동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포시즌스 서울 호텔에서 자베르 무바라크 알 하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총리와 만나 에너지∙화학, 신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자베르 총리 면담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정철길 SK에너지∙화학위원장(SK이노베이션 부회장 겸임)과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등이 배석했다.

     

    최 회장은 SK그룹과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인 KPC(Kuwait Petroleum Corporation)가 그간 다방면에서 협력을 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SK가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는 성장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은 아나스 알 살레(Anas Al-Saleh) 쿠웨이트 석유부장관 겸 KPC 회장과도 만나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9일 자베르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KPC와 ‘석유∙가스 및 에너지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KPC는 세계 8위의 메이저 석유회사로 쿠웨이트 정부가 100% 지분을 소유한 국영 기업이다. 따라서 SK그룹은 KPC와의 MOU체결이 중동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SK그룹은 사우디 최대 화학기업 사빅(SABIC)과 넥슬렌 공장을 울산에 설립, 운영하고 있는 등 중동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쿠웨이트, 이란,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은 에너지∙화학 비즈니스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한 기회의 땅”이라면서 “중동, 중국, 중남미 등 3중 지역에서 SK그룹의 핵심 사업분야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인프라 건설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