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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2016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줄어든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C는 10일 매출은 전년 동기 보다 17% 줄어든 566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24.5% 감소한 4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C는 프로필렌 옥사이드(propylene oxide)와 프로필렌 글리콜(Glycol)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석유화학 기업이다. 올해 1분기 역시 전체 영업이익의 76%인 318억원을 PO와 PG의 판매로 벌어들였다.
PO와 PG는 자동차 내장재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인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제작에 필요한 기초 재료다.
SKC는 PO를 중합해 PG를 생산한 뒤 일본의 미쓰이화학과 50대50으로 합작 설립한 폴리우레탄 전문 제조기업인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 Inc.)에 공급하고 있다.
SKC는 지난해 7월 MCNS를 설립하면서 PG를 중합해 생산하던 폴리올(polyol) 판매 수익을 잃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일부를 손실을 야기했다.
폴리우레탄 제작에 필요한 프로필렌 가공의 최종 단계인 폴리올 생산은 MCNS가 맡고 있다.
SKC는 휴대폰이나 노트북 화면에 사용되는 또 다른 석유화학 제품인 필름 판매에서는 전방 산업의 부진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화학 사업(매출 1821억원)과 비슷한 매출 규모인 1744억원을 기록한 필름 사업에서 영업이익 50억원을 올리는데 그쳐 2.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