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경찰관 출신 주차장 보안관 배치 통해 치안 사각지대 해소 나서
-
이마트와 경찰청은 11일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주차장 보안관 도입 협조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 체결식에는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와 강신명 경찰청장이 참석했다. 주차장 보안관이란 퇴직 경찰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마트 주차장 전담인력으로, 주차장 내 순찰을 통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담당하게 된다.
이마트는 은평점, 가양점, 가든파이브점 등을 시작으로 6월부터 전국 125개 점포에 대해 주차장 보안관을 순차적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번 MOU를 통해 주차장 보안관을 배치할 뿐만 아니라 관할서 산하범죄예방진단팀 주관 시설진단 및 미흡 사항 보안, 지구대 핫라인 유지, 112 순찰차 순찰 실시 등 협력 치안 구축방안을 모색한다.
이마트는 주차장 보안관 도입 및 취약시간대 순찰 강화로 사고예방 강화와 퇴직 경찰관에 대한 일자리 창출 효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마트가 주차장 보안관까지 도입하며 선제적 주차장 안전관리에 나서는 것은 최근 대형마트 주차장 내에서 발생한 강·절도 등 강력사건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1일부터 2개월간 지역별 표본 점포 4개점(은평, 연제, 구로, 전주)을 선정해 주차장 보안관을 시범 운영했다. 기존 안전 도우미들과의 협업체계 및 순찰방법 등에 대한 보완작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11월엔 ‘주차장 범죄예방 종합개선계획’을 수립해 주차장 조도 개선, CCTV 및 비상벨 추가설치 등에 3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등 고객 안전을 위한 주차장 시설개선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대형마트 주차장이 치안 사각지대라는 인식을 해소하고 안전한 이마트를 만들기 위해 경찰청과 손잡고 주차장 보안관 제도를 도입하게 됐다”며 “향후에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보안 및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