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우유, 우유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로 중국 내몽고이리실업그룹과 합작계약 체결까다로운 위생관리와 앞선 유통 시스템으로 중국 상류층 소비자들에게 신뢰도 높아중국시장에서 10년 내 4000억원 매출 전망

  • ▲ 17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에 위치한 우유업체 네이멍구이리실업에서 백윤수 연세대 연세우유 본부장(앞줄 오른쪽에서 둘째)과 리용 네이멍구이리실업 총경리(셋째)가 흰우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세우유
    ▲ 17일 중국 네이멍구자치구에 위치한 우유업체 네이멍구이리실업에서 백윤수 연세대 연세우유 본부장(앞줄 오른쪽에서 둘째)과 리용 네이멍구이리실업 총경리(셋째)가 흰우유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연세우유

    원유공급 과잉, 우유소비 감소, 출산율 하락 등 국내 유업계 전반에 먹구름이 드리운 가운데 연세우유가 지난 6년 간 중국에 쌓아온 품질과 신뢰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

    연세우유는 17일 중국 이리그룹 본사에서 아시아 최대 유제품 기업인 내몽고이리실업그룹과 10년 간 약 4000억원 규모의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국내 유업계가 다각도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현재 국내 주요 유업체의 중국 수출 품목은 유통기한이 길고 유통 중 품질관리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분유제품에 편중돼 있다.

    이 가운데 연세우유는 우수한 원유를 사용한 고품질의 백색시유 제품으로 중국 수출의 대박을 이뤄내 국내 유업계는 물론 한중 교역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연세우유 측은 기대했다.

    김석수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이사장은 "지난 1년 간 합작 계약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 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연세우유의 위상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세우유는 향후 중국 내 프리미엄 유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품목 다변화와 거래선 확대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매출 신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