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부채 감축·행복 노후 보장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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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이후 주택연금 가입·상담 신청이 크게 늘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후 한달간 주택연금 가입신청은 1605건으로 전년 대비 3배 증가했고 상담신청은 7286건으로 전년 대비 6배 소폭 증가했다. 지난 16일에는 하루 103명이 주택연금을 가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출시한 내집연금 3종세트는 생애전반에 걸쳐 부채 감축과 안정된 주거 등 행복한 노후를 위한 1석3조 금융상품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 우대형 주택연금으로 가입 조건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내집연금 3종세트를 자세히 살펴보면 1종 주택담보대출 상환용 주택연금은 주택담보대출을 가진 60세 이상 분들이 주택연금 가입 후 일부를 미리 인출해 대출을 갚고 원리금 상환부담 대신 매월 연금을 수령한다. 이로 인해 고령층의 부채를 감축해주고 노후 보장을 실현하고 있다.

내집연금 2종인 주택연금 사전예약 보금자리론은 40~50대 분들이 보금자리 이용 또는 일시상환·변동금리 대출의 보금자리론 전환시 주택연금 가입을 약정하는 경우 금리를 우대해준다.

2종을 통한 보금자리론 가입규모는 약 2628억원으로 전환 규모는 약 945억원이며 분할상환·고정금리 중심의 가계부채 질적 구조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내집연금 3종인 우대형 주택연금은 저가주택 보유 어르신의 노후생활비 지원을 위한 상품으로 주택가격 1억5000만원 이하의 부부기준 1주택 소유자에게 주택연금 월지급금을 최대 15%까지 추가 지급해준다.

3종 고객은 평균 74.9세로 일반적인 주택연금 고객보다 고령이며 1억700만원 짜리 주택으로 연금에 가입 후 일시인출금액 평균 398만원을 사용하고 매월 43만원을 수령한다. 

3종을 통해 저가주택 가입이 크게 늘었으며 비수도권 위주로 활성화되고 있다.

내집연금 3종세트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1종은 수도권 비율(76.4%)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2종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비율(50.2%,  49.8%)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냈다. 3종은 비수도권 비율(64.4%)이 좀 더 높았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 비율이 현저히 높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연금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6월 중으로 예약상담 서비스 개선하고 하반기에는 담당자 대상 주택연금 워크샵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7월 중에는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담보대상 주택 확대 등의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내집연금 3종세트는 전화, 인터넷을 통해 예약상담 후 주택금융공사 지사와 은행 창구를 통해 가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