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 상대 정부기관 사칭형 피해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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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감소세로 전환했지만 청년을 대상으로 한 대출 사기는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출빙자형 사기의 증가로 작년 11월 이후 증가 추세였던 보이스피싱 피해규모는 올해 4월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월평균 피해금액은 117억원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29억원 줄었고 피해건수도 579건 감소한 3058건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대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빙자형 사기는 증가했다.
이는 취업난으로 인한 고용불안과 생활비 등 돈이 필요한 상황에 처하면서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금액 중 대출빙자형 비중은 67%로 전년 하반기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대 이상 여성층을 대상으로 한 정부기관 사칭형 사기도 증가했다.
전통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인 정부기관 사칭형에 대한 피해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비중이 11%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대포통장 발생 역시 작년 11월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다 올해 4월 큰 폭의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월평균 대포통장 발생건수는 3524건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154건 감소했다.
대포통장 발생건수 감소 이유는 금융당국의 근절대책 시행과 시중은행의 감축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금융회사 중 국민은행의 월평균 대포통장 발생건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년 하반기 대비 10.9% 줄은 686건을 기록했고 전체 금융회사 감소율의 두 배를 상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와 대포통장 발생 규모는 그간 정부 대책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여전히 성행 중이다”며 “대출 권유 전화를 받았을 경우 해당 금융회사의 실제 존재 여부와 정식 등록 대출모집인인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청년과 여성층을 대상으로 한 사기가 기승을 부림에 따라 맞춤형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것”이라며 “피해예방 실적이 우수한 금융회사의 모범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