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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지수증권 ETN 9개 종목이 신규 상장됨에 따라 개설 1년 6개월 만에 100종목을 돌파하게 됐다.
25일 한국거래소는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 미국 대형주 ETN(H)' 등 4종목과 한국투자증권의 'TRUE 레버리지 엔선물 ETN' 등 5종목이 2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9개 종목이 신규 상장되면서 ETN상장종목수가 개설된 지 1년 6개월만에 총 101개가 된다.
ETN상장종목수가 100개를 넘으면서 상장규모도 커졌다. 현재 시가총액이 2조5642억원으로 2014년 시장개설 당시 4700억원보다 5배 이상 성장했다.
거래소는 ETN 발행사의 적극적인 신상품 상장 및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로 시장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규모는 일평균거래대금이 2014년 2억원에서 올해 2분기 339억원으로 급증했다.
거래규모의 급증은 ETN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 및 인지도 제고, 투자수요에 부응하는 신상품 공급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양한 상품이 구축돼 기초자산은 국내외 주식, 해외채권, 원자재(원유, 은, 금, 구리, 옥수수 등), 통화(위안화, 달러 등), 혼합자산 등 20여종에 달하며 101개 종목 중 44개 종목이 해외형 상품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투자자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신상품을 도입하고 성장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및 마케팅을 수행해 ETN시장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상장되는 미래에셋증권의 ETN은 MSCI가 산출하는 미국·유럽 시장의 대표지수를 상품화함으로써 선진시장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자산배분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환헤지 상품으로 설계돼 기초자산 통화 가치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고 기초지수 수익률을 보장해 환율의 변동 및 방향성과는 무관하게 투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ETN은 엔화·유로화에 투자하는 첫 ETP상품으로 한국거래소의 엔·유로선물을 이용해 환율 상승·하락시 수익을 추구한다.
이 상품이 상장되면서 일반투자자들에게도 엔선물·유로선물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투자수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