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마무리 후 섀시, 서스펜션 등 개발
  • ▲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이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N 브랜드 콘셉트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대차
    ▲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이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N 브랜드 콘셉트카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의 경영전략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세계 시장에 런칭한데 이어 고성능 브랜드 'N' 개발이 가시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26일 현대차에 따르면 독일에서 열리는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N 브랜드의 심장이 될 2.0터보 엔진 장착 차량이 출전한다.


    가혹한 주행 조건으로 유명한 24시 내구레이스에 신형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출전시킨 것은 고성능 기술과 부품 성능 등 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다.


    자동차업계는 N의 엔진 기술 완성도를 시험하기 위해 내구레이스에 N 개발 차량을 출전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7년 N 브랜드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엔진 개발 역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엔진 개발이 완료되면 그에 맞춰 섀시, 서스펜션 등의 개발도 이뤄지는 만큼 내년 N 브랜드 양산차 출시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출전 차량.ⓒ현대차
    ▲ 2016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 출전 차량.ⓒ현대차


    현재 N브랜드 개발은 정의선 부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4년 WRC에 참가하는 등 고성능차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또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을 총괄한 알베르트 비어만을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N 브랜드의 방향성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5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현대자동차가 모터스포츠 참가로 얻은 기술에 대한 영감과 경험은 모든 운전자들이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 현대자동차의 팬(fan)으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차량의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현대차가 제네시스에도 N 브랜드를 적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은 각각 AMG, M, R·RS를 폭넓게 적용,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고성능 브랜드 N은 현대차 남양연구소의 머릿글자(N)을 따서 이름지어졌다. 레이스트랙의 'N' 모양을 뜻하기도 한다.

  • ▲ 제네시스 콘셉트카 비전G.ⓒ현대차
    ▲ 제네시스 콘셉트카 비전G.ⓒ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