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내에서 개발된 바이오 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FDA 시판 허가 승인을 획득한 NBP601ⓒSK케미칼 제공
    ▲ 국내에서 개발된 바이오 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FDA 시판 허가 승인을 획득한 NBP601ⓒ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혈우병 치료제인 앱스틸라(NBP601)가 국내 바이오 신약으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앱스틸라 성분인 NBP601은 A형 혈우병 치료제로 기존 제품 대비 투여 횟수가 절반이고 주요 부작용이 없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NBP601은 치료 물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합해 생산한 바이오 신약 물질이다. SK케미칼이 지난 2009년 호주 제약사 CSL에 기술수출했다.

    SK케미칼은 NBP601에 대해 지난해 7월 미국 FDA에 시판 허가를 신청한 바 있다.

    박만훈 SK케미칼 사장은 "연구개발(R&D)에 대한 오랜 투자가 결실로 맺어졌다"며 "뛰어난 효능과 환자 편의성이 성공적인 글로벌 상업화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리서치업체 데이터모니터에 따르면 미국내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2014년 기준 3조6000억원(30억 달러) 규모다. 이는 8조40000억원(71억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크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은 2023년엔 약 33% 증가한 4조9000억원(41억 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NBP601이 미국 A형 혈우병 치료제 시장의 기존 제품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