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감축·임금 삭감·계열사 매각 등 포함금일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자구안 반영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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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본사 이전, 인력 감축, 임금 삭감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이 포함된 추가 자구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금일로 예정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 후 이번주 내로 채권단인 KDB산업은행에 추가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추가 자구안에는 인력 추가 감축과 임금 삭감, 자회사 14곳 매각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적으로 대우조선해양은 향후 5년간 1200여명의 직원을 줄일 계획이다. 인력 감축으로 협력업체를 포함, 전 직원을 3만명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 2020년까지 국내외 자회사 14곳을 매각해 5조260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서울에 있는 본사를 거제 옥포로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선 사업부에 대한 물적 분할로 자분을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담겨있다.

     

    임금 삭감은 휴일근무와 고정 연장근로 수당 등을 폐지, 상여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경비 절감을 위해 하반기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달간 무급 휴가를 주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임금 삭감에는 생산직 직원도 포함됐다. 생산직 직원들 고정급 비중을 낮추고, 성과 연봉제를 중심으로 하는 임금체개 개편도 추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영향으로 더욱 강도높은 추가 자구안을 준비한 것으로 안다"며 "삼정KPMG가 진행해 온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나온 후 최종 자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