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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보험계리사를 확보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보험계리사 4명 중 1명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보험회사에 등록된 905명에 계리사 중 238명(26%)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소속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별로는 삼성화재가 126명에 계리사를 보유해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해상이 55명, KB손보(구 LIG손보) 53명, 동부화재 44명, 메리츠화재 30명, 농협손보 21명 순이었다.
생보사의 경우 삼성생명이 11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교보생명이 63명, 한화생명이 44명, 신한생명, 29명, ING생명 23명 알리안츠 22명 순으로 많았으며 카디프손보가 1명으로 보험사 가운데 가장 적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2012년부터 TF를 만들어 IFRS4 2단계(국제회계기준)을 준비했다. 때문에 생보사 규모에 비해 보험계리 인력이 많은 편이다”고 말했다.
보험계리사는 보험상품 개발은 물론 사고 발생률과 위험률을 계산해 보험료를 책정하는 등 보험회사에 꼭 필요한 고급인력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보험료 자율화 ▲베타적 사용기간 연장 ▲보험 상품 사전 신고제 폐지 등에 조치가 시행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 도입을 앞두고 전 금융 분야에서 계리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면서 “상품개발, 재무관리, 리스크 관리 영역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일할 수 있는 계리사에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험 영업을 강조했던 이전과 달리 차별화된 보험 개발 능력이 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