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십자랩셀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세포치료 리더로 도약한다.

     

    녹십자의 세포치료 핵심계열사 녹십자랩셀은 9일, 여의도에서 박복수 대표 및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했다.

    NK세포(자연살해세포) 기반의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론 최초다.


    녹십자랩셀은 이번 상장을 위해 총 200만주를 공모하며, 지난 8일부터 이날 까지 양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주당 공모가액은 1만3600원~1만5900원으로 주당 평가액 2만5457원에서 37.54 ~ 46.58%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에 따라 공모를 통해 272~318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5일과 16일 청약을 받아 2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이며, 공동주관사는 LIG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올해로 설립 6년차에 접어든 녹십자랩셀은 전세계 NK세포치료제 상용화 선두 기업이다.


    녹십자랩셀은 (주)녹십자로부터 NK세포에 대한 권리 일체를 양수 받아 2011년 6월에 설립됐고, 현재는 녹십자그룹의 세포치료사업 중 NK세포치료제와 줄기세포치료제 연구를 담당하는 녹십자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


    녹십자랩셀의 성장 경쟁력은 ▲주요 사업부별 독보적 원천기술 확보 ▲각 사업부별 유기적 결합과 시너지 창출 ▲안정적 수익창출 기반 미래 성장엔진 장착 ▲녹십자계열사와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 등으로 요약된다.


    녹십자랩셀의 주요사업은 NK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세포치료제 사업과 국내 최고의 임상검사센터와 협업을 통한 검체검사 서비스 및 제대혈, 줄기세포 등 세포치료의 기반이 되는 셀 뱅킹 사업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국내 유일 헬스케어관련 특화된 물류를 운송하는 바이오물류 서비스를 신규사업으로 확대했다.


    실제 바이오물류 서비스는 최근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성 높은 물질의 안전수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수요가 증대되고 있는 추세다.


    녹십자랩셀만의 노하우와 각 사업부별 핵심경쟁력의 유기적 결합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선순환 고리를 만들고 있다.


    특히, 녹십자랩셀의 항암 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인 'MG4101'은 종양치료를 목적으로 정상인의 말초혈액에서 자연살해세포를 분리해 증식·배양한 면역세포 치료제다.


    녹십자랩셀의 NK치료제는 과거 암환자 자신이나 부모, 자식 등 혈연이 있는 공여자로 부터 NK세포를 채취하는 방식과 달리, 건강한 공여자의 세포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환자의 편리성이 높고 보다 강력한 항암면역반응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그 결과 NK세포 연구부문 세계적으로도 가장 앞선 임상 2상에 진입한 상태이며 NK세포에 관한 전세계 Top 3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처럼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주력사업과 성장잠재력이 큰 신규사업 조화로 녹십자랩셀은 지난 2015년 345억원의 매출액에 영업이익 32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억4000만원과 8억21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 중이다.


    박복수 대표이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NK세포 기반 세포치료제 글로벌 리더로써 신개념 면역치료제 상용화를 앞당겨 인류의 난치성 질병을 정복하는 초일류 바이오 생명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녹십자랩셀은 이번 공모자금을 NK세포치료제의 글로벌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며, 혈액암 이외에 간암, 췌장암, 유방암, 신경모세포종 등의 고형암 치료에 효과가 높은 차세대 NK치료제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글로벌 세포치료시장을 견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