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때 이른 보양식 수요 겨냥… 닭고기·오리·장어·문어 등 할인판매 나서
  • ▲ 장어 ⓒ이마트
    ▲ 장어 ⓒ이마트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이마트가 ‘보양식 대전’을 열고 다양한 보양식을 예년보다 한발 앞서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마트는 15일까지 백숙용 생닭, 오리고기 전 품목을 정상가 대비 30% 저렴하게 판매하고 바다장어와 국산 生바다장어는 각각 15%가량 할인된 2만3800원(박스), 3280원(100g 당)에 선보인다.

    이외에도 비타민 한마리 문어, 비타민 슬라이스 문어, 비타민 더한 절단문어 등 문어 3종도 100g당 2980원~3280원에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가 보양식 판매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올해 5월이 역대 5월 중 가장 더웠던 달로 기록되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고객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일 기상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평균기온은 1973년 이래 가장 높은 18.6도로 평년보다 1.4도 높게 나타났다. 특히 18일부터 23일까지 전국 평균 최고기온은 7월 중순의 평균 최고기온에 해당하는 28.4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보양식으로 무더위를 이겨내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져 관련 상품 판매도 크게 늘어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8일까지 장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41.9%의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낙지 역시 매출이 27.1% 증가했다. 문어, 오리 등의 판매도 각각 18.6%, 15.7%씩 늘었다.

    이마트는 6월에도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이 많은 가운데 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향후 보양식 판매를 확대하고 신규상품도 적극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16일부터 토종닭 전 품목을 행사카드 구매 시 3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하며, 평년에는 초복 기획상품으로 운영하던 ‘3마리 영계’(500g*3) 상품도 일주일 가량 앞당겨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민영선 이마트 신선식품 담당 상무는 “기존에는 6월 말~7월 초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전통 여름 보양식들이 올해는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5월부터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고객 수요를 반영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는 이마트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