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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4선의 조경태 의원을 선출했다. ⓒ 뉴데일리
    ▲ 20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4선의 조경태 의원을 선출했다. ⓒ 뉴데일리

     

    20대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에 4선의 조경태 의원과 정무위원장에 3선의 이진복 의원을 선출했다.

    새누리당은 13일 의원총회를 열고 복수 후보가 나선 경제 상임위원회 수장을 투표로 결정했다.

    이날 기재위원장 선거는 이혜훈, 조경태, 이종구 의원이 나서 조 의원이 114표 중 70표를 얻어 기재위원장 후보로 선출됐다.

    경선으로 선출된 조경태 의원은 전반기 위원장 임기 2년을 맡게 된다.

    정무위원장에는 이진복·김용태·김성태 등 3명이 나눠 맡기로 했다. 이진복 의원이 첫 1년 위원장을, 이어 김용태 의원이 1년을 후반기 2년은 김성태 의원 몫으로 했다.

    이외에 안행위원장은 새누리당 유재중 의원이 내정됐다. 또 이밖에 법제사법위원장에는 권성동 의원,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에 신상진 의원, 국방위원장에 김영우 의원 등이 각각 내정됐다.

    새누리당은 기획재정위와 정무위에 각각 비경제 전문가 출신들을 위원장으로 구성했다.

    경제통 중진 의원들에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포진되자 경제통 보다 정권을 뒷받침할 인물을 위원장에 앉힌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재위원장으로 선출된 조경태 의원은 4선의 의정활동 중 기재위에 몸담은 적은 없다.

    이진복 정무위원장 역시 동래구 구청장 출신으로 18대 국회서 정무위 위원을 맡은 경험이 있다.

    반면 이들과 경쟁했던 이혜훈, 이종구, 김용태 의원 등은 당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인물이지만 현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가감없이 비판을 내뱉는 인물들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당내 대표 경제통들을 기재위와 정무위에 집중적으로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각 경제이슈를 선점하고 경제정당을 표방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