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목적 한국 찾는 몽골인 급증...지난해 1만명 넘어
  • ▲ 수술용 조명. ⓒ 사진 뉴시스
    ▲ 수술용 조명. ⓒ 사진 뉴시스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몽골 관광객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몽골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우리 정부와 공공기관의 음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17일부터 20일까지 사흘 동안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제6회 한-몽 병원, 뷰티, 헬스케어 중소기업 제품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경북대학교병원, 분당차병원, 제일병원 등 국내 종합병원 및 뷰티관련 의료기관 10곳, 의료관광 유치업체 5곳, 지자체 2곳 등 국내 17개 기관이 함께 참가한다.

관광광사는 약 1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박람회에, 한국의료관광 상담부스 및 홍보관, 체험관을 설치, 의료관광상품 홍보에 나선다. 공사는 몽골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건강검진, 내과, 미용분야를 중심으로 개별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몽골인은 2009년 850명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그 수가 크게 늘어 지난해에는 12,5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미국, 러시아, 일본, 카자흐스탄에 이어 6번째로 많은 규모다.

관광공사는 지난달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의료관광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몽골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2018년으로 예정된 몽골 울란바타르 신공항 개항에 맞춰, 인천-울란바타르 노선 복수항공사 취항 및 운항 확대를 위해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

관광공사 권병전 의료관광센터장은 “몽골은 방한 의료관광 시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건강검진, 내과, 미용 등을 중심으로 시장개척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병전 센터장은 “몽골인 의료관광객 1인당 평균 진료비는 223만원으로, 이번 박람회 참가기관들은 약 2억원의 진료수입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