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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CT 3D프린팅 경기센터’가 개소한 지 100일이 지났다.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동두천시) 학생들이 3D프린터 장비를 이용해 시제품을 출력하고 있다. ⓒ 사진 경기도
경기도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문을 연 ‘K-ICT 3D프린팅 경기센터’가 출범 100일 만에 지역 기업들의 신제품 개발을 돕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21일, 경기북부 3D프린팅 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K-ICT 3D프린팅 경기센터’가 개소 100일 만에 지역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센터는 경기 북부 기업 30여 곳에 3D프린팅 모델링 서비스를 제공, 210여건의 시제품 제작을 무료로 지원했다.
국내 프라모델 완구 1위 업체인 아카데미과학은, 센터가 보유한 최신 3D프린팅 장비를 이용해 5종(비행기·군함·총·탱크·캐릭터 로고)의 완구 시제품 제작을 지원받았다. 이 회사는 센터의 지원을 계기로 신상품 조립키트를 개발 중이다.
생활용품 제작 업체인 (주)문일케미칼은 밀봉하기 편리한 봉지 클립을 3D프린터로 제작해 대형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한 3D프린팅 체험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경기북부에 소재한 솔뫼중학교,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등 4개 학교 450여 명의 학생들은 3D프린팅 교육을 받기 위해 센터를 다녀갔다.
학생들은 ‘3D프린팅이란 무엇인가?’ ‘3D프린터의 활용법’ 등 3D프린팅 관련 교육을 받고, 3D프린터로 다양한 시제품을 만들어보는 체험시간을 가졌다.
유성이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 교사는 “경기북부에도 3D프린터를 배울 수 있는 센터가 생겨서 기쁘다. 학생들의 취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교육을 진행해줘, 학생들이 미래 자신의 모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센터가 무료로 지원하는 3D프린팅 전문인력양성 과정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 높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경기북부기업 재직자와 결혼이주여성, 예비창업자 등 100여 명이 교육을 받았다. 지난 17일에는 YWCA 결혼이주여성 20여명을 대상으로, 3D모델링 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이 열렸다.
교육에 참여한 중국 결혼이주여성 천춘레이(40)씨는 “취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만들어준 센터에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센터는 하반기, 북부에 위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3D모델링과 역설계 과정 교육을 전액 무료로 진행할 계획이다.
정광용 클러스터혁신본부장은 “센터가 보유한 우수 장비를 통해 경기북부의 3D프린팅 소재·제품·서비스와 관련된 창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 하겠다. 앞으로 북부지역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이 원하는 3D프린팅 활용 시제품 제작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