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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이 지난 20일 중국 북경에서 보령제약 사무소를 열고 올해 안에 중국법인 설립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지난 2009년 북경연락사무소를 설립한 이후 중국사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준비작업이다.
보령제약은 올해 안으로 중국법인을 설립해 기존사업 확대 및 신규 사업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보령메디앙스 천진법인에 이어 두번째 해외 법인인 보령제약 중국법인이 설립되면 토탈헬스케어그룹으로서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향후 설립될 중국법인을 통해 중국 제산제 시장 1위 제품인 겔포스(중국 현지 제품명 포스겔)의 판매망을 중국 전역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현재 현지 매출 약 500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겔포스의 성장세를 더욱 높여 나간다는 예정이다.
지난 2014년 중국 글로리아사와 계약한 카나브의 현지 허가임상 및 등록 등을 지원하며 조속한 발매를 위해 글로리아사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등 복합제 라이선스 아웃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기술을 적용한 코스메슈티컬(cosmeceuticals)제품도 런칭 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R&D 및 생산의 현지화도 계획하고 있다.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는 "중국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52억 달러규모를 기록하며 세계 2위 의약품시장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 연평균 6~9%의 성장을 계속해 2020년에는 1500억~1800억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기업이 중국을 성장의 교두보로 삼고 투자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만큼 보령도 이번 사무소 개소를 시작으로 법인화 작업을 신속히 진행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제약은 1992년 국내 제약사로서는 최초로 중국에 완제의약품 겔포스를 수출하기 시작해 2004년 현지 매출 100억을 돌파하고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며 현재 약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관계사인 보령메디앙스는 지난 2002년 유아생활용품 브랜드 비앤비를 소개한데 이어 2013년 중국 현지법인인 천친유한상무공사를 설립, 2015년 상해사무소를 개소하며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보령메디앙스 비앤비의 세탁비누와 유아세제는 중국 최대 인터넷 쇼핑몰인 알리바바가 최고인기 한국상품으로 선정했으며 중국대표 온라인몰인 티몰에서는 3년 연속 월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보령제약그룹 김승호회장, 보령제약 김은선회장,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를 비롯해 중국 중국의약대외무역공사 정소화(丁少华) 사장, 코트라북경 박해열 부관장, 주중한국대사관 손필훈 고용노동관, 겔포스와 카나브 중국 파트너사인 심천미강원 상성기(常省起) 사장, GLORIA社 양홍빙(杨红冰) 사장 등 한중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