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진료비 4년 만에 두 배…본인부담금 70%라이나 치아보험 253만명 ‘돌파’ 월 3만명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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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이100세가 넘는 오늘날 가장 주목받는 보험 가운데 하나는 치아보험이다. 암이나 심장병과 달리 대부분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비용 역시 매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2의 국민건강보험이라 불리는 실손의료보험도 치과치료의 경우 보장받기 어렵다. 이에 치아보험에 가입해 진료비를 보장받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치은염 및 치주질환 진료인원은 2009년 742만명에서 2014년 1289만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의 경우 2009년 4020억원에서 2013년 7469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치아 한 개당 평균 치료비는 57만원에 달한다. 치과 진료비는 건강보험에서 비급여 항목이 많아 전체 치료 가운데 본인 부담률이 70%가량 되기 때문이다.
현재 시중에 나온 치아보험 상품 가운데 라이나생명의 (무)THE건강한치아보험이 가장 인기다. 2008년 업계 최초 출시 후 253만명이 가입했으며, 올해부터는 월 평균 3만건 이상 팔리고 있다.
이 보험은 고령층에게 가장 필요한 보철치료(임플란트·틀니·브릿지)부터 잇몸질환치료와 스케일링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보철치료의 경우 임플란트와 틀니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00만원이며 남아있는 치아를 덮어씌우는 브릿지의 경우 50만원이 보장된다.
또 보존치료는 치아 전체를 금속과 같은 물질로 감싸는 크라운 치료와 충치로 인해 치아를 깍아 내 기타물질(금 등)로 메우는 충전치료도 보장된다.
이외에도 AIA생명, 한화손보, 메리츠화재, AXA다이렉트, 동양생명, MG손보 등이 이와 유사한 치아보험을 팔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올해 들어 치아보험 상품을 경쟁적으로 출시하는 것은 잠재고객층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의 경우 혼자 치아를 관리하기 어려우므로 충치, 발치, 스켈링 등을 중심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으며, 성인의 경우 틀니, 임플란트, 크라운 등 값비싼 치료비가 드는 항목들로 구성된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