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농협중앙회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을 3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이성규)는 김 회장에게 30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 1월 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다른 후보였던 최덕규 합천가야조합장 등이 불법 선거운동을 하는데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 조합장은 회장 후보로 출마했지만 1차 투표에서 탈락, 김 회장을 지지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대의원에게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은 최 조합장과 캠프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 지난 17일 김 회장의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