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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신한은행의 ‘신한 중고차 서비스’가 출시 4달 만에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30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 중고차 서비스’ 콘텐츠를 방문한 고객 수만 30만 페이지뷰에 달하며 점차 이용 고객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 중고차 서비스는 신한은행 홈페이지, 모바일 전문은행 써니뱅크 등을 통해 중고차 관련 종합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금융컨설팅 회사인 케이에프씨와 빅데이터 분석 기관 나이스지니데이타와 제휴를 통해 보다 높은 신뢰성과 다양한 중고차 정보를 담은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의 중고차 서비스 인기비결은 신뢰성에서 찾을 수 있었다.
즉, 고객을 먼저 생각해 허위매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확한 중고차 시세에 차별화를 둔 것이다.
통상 중고차 사이트에서는 판매자가 비용을 지불하고 매물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신한 중고차 서비스는 관청에 상품용 차량 신고가 완료된 매물 중 판매자 간 소개영업을 위해 폐쇄형 허위매물을 등록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져 중고차 시장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돼 온 허위매물 문제를 해결했다.
또 신한 중고차 서비스에 노출된 시세는 판매자 전용 매물 공유프로그램에 판매용으로 등록된 수 십만건의 차량가격을 기반으로 시세를 산정한다.
전국에 상품으로 등록된 대부분의 매물을 기초 데이터로 사용하기 때문에 중고차 구입 시 가장 현실성 있는 시세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실매물 여부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어 다른 사이트에서 본 차량이라도 구입 전 실제 매물인지 허위매물인지 고객이 먼저 파악할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별다른 광고 없이 입소문을 타면서 ‘신한 중고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난립하고 있는 중고차 매물 사이트에서 신뢰도 높은 시세 및 매물조회 서비스를 차별화해 고객들에게 유용한 중고차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신한 중고차 서비스의 이용 고객 증가와 함께 관련 금융상품도 실적이 동반 상승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신한 마이카 대출은 이미 취급액 2조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2월 출시한 모바일 전용 자동차금융상품인 ‘써니 마이카 대출’도 취급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