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 200만여명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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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국인 체류자가 늘어면서 카드사들이 외국인 맞춤형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삼성카드는 외국인을 위한 전용 카드를 출시했다.
이는 국내 외국인 체류자가 늘어나면서 외국인 고객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법무부의 '2015년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체류 외국인은 2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총 인구 대비 외국인 체류자는 지난해 3.7%로 지난 10년 사이 2%포인트 이상 늘었다.
이에 신한카드는 신한은행과 함께 유학생, 결혼이민자 등 국내 장기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K-onepass 신한카드 S-Line'을 출시했다.
이 카드는 국적 관계없이 무제한 해외송금 환전수수료를 50% 우대 해준다.
또 국내 체류 외국인들이 요식업종과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다는 점을 착안해 11~14시 사이 요식업종에서 1만원 이상 이용시, 후불교통카드 이용시 각각 5%를 할인해준다.
앞서 지난 1월 국민카드도 KB국민은행과 함께 외국인 전용 특화 서비스를 연계해 제공하는 업종 할인과 KB국민은행의 KB국민 웰컴 플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대형마트, 약국, 편의점 등 생활밀착형 업종 혜택 △전용 고객상담센터 등 KB국민은행의 외국인 고객 특화 서비스인 ‘KB 웰컴 서비스’ △충전식 선불교통카드 등의 기능을 한 장의 카드로 누릴 수 있다.
삼성카드는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과 제휴를 맺고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공상은행 삼성 체크카드 & 캐시백'을 출시해 중국인들의 한국 생활 편의를 높였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인의 체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품을 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