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구직자 31% 수준 불구, 재취업률 87.7% 달해""2001년 첫 운영 이후 총 5500명 참여, 4823명 취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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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퇴직 후 재취업 비율이 무려 87.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니던 직장을 떠난 10명 중 9명 가까이는 새 일터를 구했다는 의미인데, 삼성이 운영하는 '경력컨설팅센터'가 이들이 제2 인생을 설계하는 데 큰 힘이 됐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력컨설팅센터를 찾은 지원자 수는 모두 5500명이었다. 이 가운데 4823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

    비율로 계산하면 87.7%에 이른다. 일반 구직자의 재취업률은 현재 31% 수준이다.

    경력컨설팅센터는 삼성전자 퇴직자나 재직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2001년 처음 문을 연 이후 2011년에 서울과 수원, 기흥, 구미 등 4개 지역으로 확대됐다.

    이 센터는 경력을 개발·관리할 수 있도록 취업과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격증 취득 등을 돕는 역량 개발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퇴직 후 곧바로 취업을 원할 경우, 구인 기업과 직접 연결해주는 일도 펼친다.

    한 해 평균 500여명이 이 센터에 입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교육 내용은 크게 ▲전직교육 및 컨설팅 ▲재직자 경력상담 ▲외부 잡매칭 등으로 나눠진다.

    전직교육은 임원과 간부들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개인 컨설팅을 통해 삼성 외부의 중견·중소기업 취업을 주선한다. 실제 해당 교육을 마친 뒤 중견기업 공장장으로 입사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