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 업체와도 협의中… "IT-물류 분할, 탄력 받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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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동남아시아로 통하는 물류의 관문 태국에 거점을 마련했다.
삼성SDS는 태국 내 통관 1위 기업인 아큐텍(ACUTECH)과 합작회사 설립를 위한 합의를 마무리 지었다고 11일 밝혔다.
아큐텍은 태국 통관 부문 1위 회사다. 전자, 자동차 부품, 식품 회사들이 주요 고객이다.
삼성SDS는 앞으로 태국 아큐텍의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통합 물류시스템인 첼로(Cello)를 제공할 계획이다.
첼로는 세계 화물의 실시간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물류 정보기술(IT) 시스템이다.
삼성SDS는 첼로를 비롯해 첼로 플러스, 첼로 스퀘어 등을 중심으로 물류 BPO 사업(업무 아웃소싱) 생태계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SDS는 아큐텍과의 합작회사 설립에 대해 "태국이 인도차이나반도 중앙에 위치해 동남아시아의 관문이자 물류의 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삼성전자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해외사업 외연을 넓혔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지난 2012년부터 물류사업을 펼쳤지만 실적 중 상당 부분이 삼성그룹 계열사에 치우쳐 있었다.
또 삼성SDS는 IT서비스 사업을 남겨둔 채 물류사업 부문을 떼어내는 분할을 진행하고 있다. 물류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게 분할 목적이다.
이 같은 해외사업 확대 정책이 분할 작업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SDS는 현재 태국 외에 베트남, 중국 업체와도 합자회사 설립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