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한 터키 안탈리아 트램. ⓒ 사진 뉴시스
    ▲ =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한 터키 안탈리아 트램. ⓒ 사진 뉴시스

    인천시가, 인천지하철 1, 2호선 및 서울-인천을 오가는 공항철도의 고속화-급행화를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인천시는 지난해 끝난 ‘도시철도망 구축 용역’에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철도망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인천지하철(도시철도) 1, 2호선 급행열차 도입 가능성을 검토하고,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인천노선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대안 수립 등 ‘인천 중심 철도망’ 구축 계획을 밝혔다.

인천시는 경인고속도로 일반도로화 구간에, 신개념 교통수단인 Train(지상전철)-Tram(노면 전차)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앞서 인천시는 철도분야 국책연구기관인 철도기술연구원에 ‘철도망 효율화 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내년 5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경인선 및 인천공항철도의 고속화, 인천도시철도 1·2호선 급행화를 위한 고속전동차 투입, 신호체계 및 기존 인프라 개선, 경인고속도 일반도로화 구간에 Train-Tram 도입 등을 검토하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이들 계획을 통해,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인고속도 일반도로화 구간에 Train-Tram을 도입하려는 인천시의 구상은, 도로와 철도의 장점을 접목한 새로운 교통인프라라는 점에서, 그 실현 여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Train-Tram은 경인고속도 일반도로화 구간의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내년부터 경인고속도로 인천나들목-서인천나들목 10.45㎞ 구간은 일반도로로 바뀐다. 이 구간이 일반도로로 변경되면, 차량의 운행속도 감소와 함께 교통정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를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Train-Tram과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트램 노선은 송도국제도시부터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까지다.

시는 트램을 대체 교통수단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트램은 철도와 버스의 중간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지하철보다 건설비용이 적게 들고 공사기간도 상대적으로 짧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달 1일 기존 광역교통정책관실의 도시철도팀과 광역철도팀을 묶어 ‘철도과’를 독립부서로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철도과 출범을 계기로, 인천이 전국 최고의 철도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첫 발을 뗐다. 인천의 교통주권 확보를 위해 ‘인천 중심 철도망 구축’에 역량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