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일주일만에 인명사고가 재차 발생하며 안전 불감증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6일 현대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해양공사2부 경성ENG 소속 노모씨(71)가 이날 오전 9시20분경 해안 5안벽에서 익사 상태로 발견됐다.

     

    노씨는 바로 울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심폐소생 등 조치를 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노조 측은 "재해자는 오늘 출근해 말레이시아 북동부의 버가딩 해상가스전에 설치될 설비 관련 작업을 하다가 오전 8시30분경 동료에게 '화장실을 다녀오겠다'며 모듈을 내려갔다"며 "오전 9시5분경 동료에게 전화해 '내가 몸이 좋지 않으니 쉬었다가 오전 10시에 작업하자'는 말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원인은 조사 중에 있다"며 "안벽에서 추락해 익사한 재해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