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8월 '홍채인식' 탑재한 갤럭시노트7 출시애플·LG전자, 9월에 카메라 등 혁신 강화한 신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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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9월 하순 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출시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판매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IT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7', LG전자는 'V20', 애플은 '아이폰7'을 각각 출시하며 하반기 프리미엄 스파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내달 2일 오전 11시(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갤럭시노트 7'을 최초로 공개하며 스타트를 끊는다.
갤럭시노트7이 야심 차게 준비한 기능은 '홍채인식'이다. 홍채인식은 지문보다 복잡하고, 정교하며, 위조하기 어려워 차세대 스마트폰 인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양쪽 측면이 휘어진 엣지 디자인이 적용됐으며 쿼드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크기는 73.9(가로)×153.5(세로)×7.9mm(두께)다. 두께는 전작 갤럭시노트5보다 0.3㎜ 더 늘었다.
메모리는 64GB 단일 모델로 출시되고, 배터리 용량은 3500mAh, 색상은 실버, 골드, 블루 등 3가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은 갤럭시노트5의 차기작이지만 지난 3월 출시해 큰 인기를 끈 갤럭시S7과의 시너지를 위해 숫자 6 대신 7을 붙여 출시된다.
가격은 메모리 용량을 고려하면 1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가에도 불구하고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오면 시장 선점이 가능할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애플의 신작은 9월 셋째 주에 모습을 드러낸다. 아이폰7으로 불리고 있는 신작의 무기는 듀얼카메라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듀얼카메라는 하나의 카메라에 두 개의 렌즈가 들어 있어 심도 효과가 극대화되는 등 사진의 질이 좋아진다.
듀얼카메라는 이미 LG전자와 화웨이 등이 상용화한 바 있어 애플이 어떤 차별점을 만들어내는지가 중요하다. 신작의 외관은 아이폰6S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폰을 연결하는 3.5㎜ 포트를 제거해 두께를 줄이고, 방수 기능, 고용량 배터리, 무선 충전 등도 추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V시리즈 후속 모델로 반전을 노린다. V10의 후속작 출시 시기는 9월이고 이름은 V20이 유력하다. V20은 멀티미디어 기능이 대폭 강화된 대화면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아이폰7, V20가 출시되면 시장의 판도가 프리미엄폰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마니아층이 있는 제품들이지만 출시 시기가 비슷해 혁신의 강도를 냉정하게 비교당할 수밖에 없고, 이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