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손해보험은 9개 손해보험사 가운데 8월 저축보험 공시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이자율이다. 저금리 기조로 공시이율이 낮아지면서 고객에게 돌려주는 해지환급금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대면채널에서 저축성보험을 판매하는 9개 손해보험사의 8월 평균 공시이율은 최소 2.45%에서 최대 2.8%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는 9개 손보사의 공시이율이 최소 2.5%에서 최대 2.8%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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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저축성보험 공시이율이 가장 낮은 곳은 한화손보로 2.4%를 기록했다. 공시이율이 가장 높은 MG손보와 비교하면 0.4%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공시이율은 보험회사가 매달 운용자산이익률과 국고채 등 외부 지표금리를 반영해 정한다. 흥국화재와 KB손해보험은 각각 2.45%를 나타냈고 삼성화재는 2.5%를 기록했다. 동부화재, 현대해상, 롯데손보, 메리츠화재는 공시이율이 2.5%를 웃돌았다.

    MG손해보험의 경우 8월 공시이율이 2.8%로 지난달에 이어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MG손보는  2년간 공시이율 하락폭이 0.2%포인트에 그쳐 꾸준한 공시이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평가다.

    9개사 중 하위권에 랭크된 5개 손보사는 공시이율이 지난달보다 낮아졌다. 보험사들이 공시이율을 낮춘 것은 금리하락과 운용자산수익률이 떨어진데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손보는 공시이율 하락폭이 0.2%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와 관련해 한화손보 관계자는 "공시이율 산출시 직전 3개월 가중평균 시중금리와 투자수익률을 바탕으로 산출하는데 6월 기준금리 영향으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외부지표 뿐만아니라 신규 투자수익률도 감소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흥국화재, KB손보, 삼성화재, 동부화재 등 4개사는 공시이율이 지난달 대비 각각 0.05%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