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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마트가 보양식 수요가 늘어나는 오는 16일 말복을 앞두고 '동물복지인증 닭고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1~17일 전 점에 총 5만 마리의 물량을 준비해 '동물복지인증 백숙(1.1kg)', '동물복지 닭볶음(1kg)'을 각 6900원에 선보인다.

    전북 정읍에 위치한 7만수 가량의 닭을 기르는 '동물복지 축산농장 1호(육계 농장)'에서 사육된 닭이다. '동물복지 운송 인증'을 받은 물류차를 통해 운송돼 '동물복지 도축 인증'을 받은 전북 부안의 도계장에서 가능한 윤리적인 방법으로 도축 및 상품화된 것이 특징이다.

    '동물복지인증'이란 동물보호법에 따른 높은 수준의 동물복지 기준에 따라 인도적으로 사육 및 운송, 도축 처리된 축산물에 한해 표시할 수 있는 인증마크이다.

    세부 규정을 살펴보면, 동물 운송에 있어서는 동물 선발 시 '부상 입은 동물, 임신 만삭인 동물은 제외', '차량 탑승 및 하차 시 구타, 전기 충격 사용 금지' 등이 있다. 도축에 있어서는 '고통 유발 작업 금지', '도축 전 계류 시간 12시간 초과 금지' 등 동물 복지를 위한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10월 대형유통업체 최초로 동물복지 인증 닭고기를 취급해 판매 중이다. 일반 닭고기 대비 가격이 20% 가량 비싸지만 동물복지에 대한 높은 소비자 관심으로 입고된 물량은 4일 이내에 모두 소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