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외국인 투자유치 절호의 기회”...각국 대표 기업들 속속 참가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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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된 ‘2016 인천 세계 부동산엑스포’(IRC Incheon 2016)가 흥행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인천시가 미국 최대의 부동산중개인협회인 NAR(National Association of REALTOR)과 손을 잡고 준비 중인 이 행사는, 부동산 관련 컨퍼런스 및 박람회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인천시는 ‘IRC Incheon 2016’이 송도국제도시를 비롯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가시적인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기 위해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개막 20일을 앞둔 ‘IRC Incheon 2016’에는 전 세계 15개 국가에서 30곳 이상의 대형 부동산 개발사 및 에이전시가 참가를 확정했으며, 국내에서도 외국인 투자유치가 절실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앞 다퉈 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박람회 유치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세계 7대 부자로 알려진 필리핀의 헨리시 SM그룹 회장,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 에이전시 쥐와이넷((居外网, Juwai.com) CEO 찰스피터 등이 이미 박람회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베트남 최대 부동산 개발기업인 빈홈스(Vinhomes)의 응웬 트란 남 회장도 대표단을 이끌고 박람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인천시에 알려왔다.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개발 금융회사인 UBS(Union Bank Singapore)도 엑스포 참가를 확정했다.중국과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등 각국을 대표하는 부동산개발기업 및 금융기관들이 속속 참가를 희망하면서, 외국인 투자유치가 절실한 강원도 등 국내 지방자체단체들도 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키로 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3월16일 미국 시카고에 있는 NAR 본부를 방문해, 재닛 브랜튼 NAR 수석 부회장, 셔니 헨리 국제 부동산 컨퍼런스(IRC, International REALTORS Conference) 의장 등과 면담한 뒤, NAR과 ‘제2회 세계 부동산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엑스포를 공동주최하는 NAR은 회원수가 110만명에 이르는 미국 최대 부동산 전문 협회다. 이 단체는 매년 미국에서 1~2차례 ‘전미 부동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NAR이 주최하는 부동산 컨퍼런스는,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을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NAR은 아시아권과의 협력을 위해 지난해 처음 ‘제1회 세계 부동산엑스포’를 필리핀에서 열었으며, 지난해 7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세계 부동산 리더 컨퍼런스 아시아’에서, ‘제2회 세계 부동산엑스포’의 인천 개최를 결정했다.인천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NAR이 갖고 있는 80년 전통의 부동산엑스포 노하우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앞서 인천시와 인천투자유치연구회는 싱가포르 부동산협회, 중국부동산상공회의소 홍콩협회 등과 잇따라 MOU를 체결하고,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필리핀 마닐라에서 엑스포 설명회를 열었다.인천시는 중국의 쥐와이넷, 필리핀의 SM그룹, 싱가포르의 UBS 등 공신력 있는 각국의 대표 기업·기관들이 엑스포 참가를 확정한 사실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인천시 투자유치본부 관계자는 “이번 엑스포가, 한국 및 한국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