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주항공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호텔사업에 진출한다. 더 나아가 항공기 구매 계약까지 체결하며 여행인프라 중심의 '네트워크 컴퍼니'를 추진키로 했다.

    제주항공은 16일 오전 진행된 이사회에서 밸류체인(Value Chain) 확대를 통한 미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호텔사업 진출을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항공기를 임대해서 쓰는 현재의 운용리스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보유하기 위해 항공기도 직접 구매한다.

    호텔사업을 위해 6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마포애경타운이 짓는 홍대입구역 복합역사에 지상 17층, 연면적 5만4000㎡ 규모의 최신식 복합쇼핑몰과 함께 준공된다. 호텔은 제주항공의 비즈니스모델과 부합한 컨셉트로 지을 방침이다. 회사 측은 호텔이 완성되면 항공과 연계한 '에어텔’(항공권+숙박)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호텔사업 진출과 더불어 신성장전략으로 내세운 것은 현재 운용리스 방식의 항공기 운용구조를 직접 구매해 운용하는 방식과 병행하기로 하기로 했다.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항공기는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와 동일한 보잉 737-800기종 총 3대다. 해당 항공기들은 2018년 모두 도입된다. 현재 운용 중인 25대의 항공기 모두 운용리스 방식인 제주항공은 항공기 직접구매를 통해 정비비와 리스료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