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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매년 명절 때와 마찬가지로 올 추석열차표 예매에도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은 소외되고 있다"며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 뉴데일리
KTX를 포함한 추석 열차표 예매가 코레일 사이트 등을 통해17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노인과 장애인도 예매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은 "매년 명절 때와 마찬가지로 올 추석열차표 예매에도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은 소외되고 있다"며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명절 때마다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열차표 예매 경쟁은 치열하지만 노인과 장애인은 그 경쟁에 참여할 기회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터넷,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열차표 예매방식은 다양해지고 편리해졌지만, 이를 사용할 줄 모르는 정보 소외계층은 누군가의 도움 없이 열차표를 예매하기가 쉽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15년 간 우리나라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2001년 56.6%에서 2015년 85.1%로 30%P가 증가했다. 특히 10~40대 연령층은 100%에 가까운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70대 이상 노인의 이용률은 17.9%(2015년 기준)로 곤두박질친다. 장애인 역시 33%(2014년 기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정보소외계층을 고려해 30%를 현장에서 발권하고 있으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에겐 이마저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현장발권 외에 다른 대책이 전무한 것은 더욱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명절 이용수요에 대한 조사를 통해 열차를 증편시켜 매년 반복되는 '예매 전쟁'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 소외계층에 대한 '열차표 예매 교육' 실시나 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사전접수', '특별칸 지정'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교통체계가 정보화‧스마트화 되면서 필연적으로 그에 따른 역차별과 정보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대책마련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