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증 연구 착수…"층간소음 문제 해소에 일조할 것"
  • ▲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바닥판(우)은 일반 바닥판에 들어가는 EPS 완충재 외에 Z-클립을 추가, 층간소음을 감소시키도록 했다. ⓒ포스코건설
    ▲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 바닥판(우)은 일반 바닥판에 들어가는 EPS 완충재 외에 Z-클립을 추가, 층간소음을 감소시키도록 했다.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은 포스코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고망간강 바닥판의 시공성 개선, 보행감 향상과 차음 성능 검증을 위해 지난 4월 공동주택 건설현장에 실험가구를 구축하고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포스코의 월드퍼스트(World First) 강종인 고망간강은 방진성능이 일반강보다 4배가량 높아서 바닥에 충격이 가해질 때 고망간강으로 제작된 패널이 진동에너지를 흡수, 전달되는 소음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또 기포콘크리트 타설도 불필요해 공기를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건물 바닥의 두께도 줄일 수 있어 시공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

    포스코의 고망간강 바닥판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 시험 결과 경량충격음 43㏈ 이하, 중량충격음 40㏈ 이하를 기록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받았다. 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과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iR52 장영실상'도 수상했다.

    고망간강 바닥판이 시험시공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 가구를 방문한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고망간강 바닥판의 시공성, 보행감, 차음 성능을 국내 최고 수준으로 개발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층간소음 문제를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100여가구 이상 성능검증을 완료한 뒤 향후 분양하는 가구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고망간강 바닥판을 임직원이 체험할 수 있도록 송도사옥 4층에 부스를 설치하고 10월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 부스는 고망간강 바닥판과 기존 습식 바닥판의 경량과 중량 충격음, 그리고 일반강과 고망간강 시편(철판조각) 타격음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