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손해율 120.2% 기록... 질병수술 한도 100만원으로 낮춰
  •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 전경.ⓒ뉴데일리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KB손해보험 본사 전경.ⓒ뉴데일리
    KB손해보험이 이달 들어 특정질병수술비 가입한도를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6월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이 120%까지 악화됐기 때문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닥터플러스건강보험, 110 LTC간병보험, 더해주는보장보험, 든든양한방건강보험, 든든국민상해보험 등 특정질병수술비를 판매하는 상품의 신계약 질병수술 가입한도를 10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최고 200만원까지 가입 가능했지만 한도 조정에 따라 100만원으로 낮아졌다.

    여자 41세 이상 고객의 경우 기존에는 1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었지만 가입최대 규모가 50만원으로 변경됐다. 61세 이상은 기존과 동일하게 가입 한도가 최대 10만원이다.

    이로인해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등 14대 질병, 16대 질병, 21대 특정질병 수술비에 대한 보장 규모는 축소됐다.

    질병수술비 합산관리도 기존에는 61세 이상만 해당됐지만 모든 연령 합산관리로 변경됐다.

    이는 손해율 악화에 따라 언더라이팅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KB손보의 장기보험 손해율은 작년 상반기 83.9%에서 올 상반기 83.2%로 낮아졌다.

    하지만 특정질병수술비 손해율의 경우 지난 6월 120.2%를 기록했다. 손해율이 100%를 넘어서면 거둬들인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다는 얘기다.

    KB손보 관계자는 "특정질병수술비 최고한도는 해당담보의 손해율이 높아짐에 따라 손해율 관리 차원에서 가입한도를 낮췄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현대해상은 이달 들어 16대 질병수술 담보 한도를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는 남성이 퍼펙트N종합보험에 가입할 때 갱신형 상품은 최대 150만원, 비갱신형 상품은 50만원까지 가입했는데 이달 초 200만원으로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