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시장 확대 전략·신규 거래선 확보·의약품 관리 인력 확보, 해외 수출 견인
  • ▲ 제일약품 사옥.ⓒ제일약품
    ▲ 제일약품 사옥.ⓒ제일약품

제일약품의 해외 수출 신장세가 심상치 않다. '원료·일반의약품' 해외 수출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 붙인 제일약품은 상반기 해외수출 매출이 전년 대비 90.4%나 증가했다.   

25일 제일약품에 따르면 올 수출 목표치를 700억원으로 수립하고 수출 품목을 확대하는 등 전략을 세우고 있다. 내수 시장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제일약품은 현재 원료와 일반의약품을 수출하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 품목인 원료와 일반의약품에만 집중하고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결과는 통했다.
제일약품의 수출 실적은 거침없는 상승세다.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이 약 363억4900만원으로 전년동기 191억원보다 90.4%나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만 2015년 제일약품 총 수출액 487억2460만원의 75%나 벌어들였다. 상반기 총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이10.7%로 작년 6.2% 보다 크게 성장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수출 시장 확대는 기존 시장 확대 전략, 신규 거래선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격적으로 개척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이 점점 커짐에 따라 회사 내에서도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제일약품은 합성원료 수출 등에 초점을 맞춰 올 하반기 수출 목표액을 350억원으로 설정하고 글로벌 제약사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합성원료를 우선적으로 수출하고 점점 다양한 제네릭 의약품 및 개량신약 등으로 수출품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제일약품 사옥.ⓒ제일약품

  • 제일약품의 수출 효자 품목인 합성원료는 항생제·항균제 성분인 '세프디토렌', '세프카펜', '파니파넴' 등이다. 올 상반기 수출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파니파넴으로 2016년 총 예상 수출액이 150억원으로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제일약품이 내수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일반의약품 품목에서도 괄목한만한 수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점차 품목을 넓힐 예정이다. 
  • ▲ 진통소염제 케펜텍.ⓒ제일약품.
    ▲ 진통소염제 케펜텍.ⓒ제일약품.

  • 제일약품의 간판상품인 진통소염제 '케펜텍'의 올 상반기 수출 액은 50억1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억7600억원보다 74.3% 늘었다. 

    제일약품은 인기 일반의약품을 선두로 제품별 현지화 차별화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성원료와 일반의약품 등을 토대로 해외 수출 규모를 늘려 신약개발(R&D) 등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할 계획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원료 및 일반의약품 700억원 이상의 수출 달성 그리고 생산시설의 선진화를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의약품 관리 전문인력(Product Specialist)을 육성하고 제품설명회 등의 세미나를 통해 해외시장 마케팅 전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