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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상반기 M&A를 앞둔 외국계 생보사 3곳의 실적에 명암이 엇갈렸다. 최근 ING생명과 PCA생명이 자살보험금 지급 결정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DB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86억원)보다 7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은 자살보험금 관련 충당금이 포함된 수치다. 또 ROA(총자산수익률)ROE(자기자본수익률)1.03%, 20.70%로 지난해 같은기간(0.69%, 13.87%) 보다 큰 폭으로 개선됐다.

    KDB생명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실적은 상반기 보험손익이 6323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2223억원 증가했고, 영업외손익도 179억원이나 발생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반면 KDB생명과 마찬가지로 인수합병을 앞두고 있는 ING생명과 PCA생명은 자살보험금 이슈로 인해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NG생명의 경우 상반기 순이익 10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778억원) 보다 40%가량 감소했다. ROA(총자산수익률)는 지난해 상반기 1.36%에서 올 상반기 0.70%로 떨어졌으며, 같은기간 자기자본수익률(ROE)12.34%에서 4.65%로 급감했다.

    PCA생명도 올 상반기 순이익 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90억원) 보다 99%가량 떨어졌으며,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수익률(ROE)0.004%, 0.08%로 지난해 같은기간(0.35%, 6.94%) 보다 99% 이상 급감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자살보험금 이슈로 인해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이다자살보험금 지급금 800억원 가량을 제외할 경우 전년보다 순이익이 소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PCA생명 관계자도 “39억원의 미지급자살재해 사망보험금 충당금 추가적립과 더불어 이연한도 축소에 따른 이연신계약비 상각증가로 인해 순이익이 99%가량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