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전과 연계된 로봇 사업 준비, IoT 플랫폼 확대조성진 사장 "스마트홈-생활로봇-핵심부품 집중 투자…안정적 수익구조 마련"
  •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 ⓒLG전자
    ▲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 ⓒLG전자


    [베를린(독일)=윤진우 기자] LG전자가 초프리미엄, 센텀 시스템, 융복합, 부품 사업 등을 앞세운 프리미엄 차별화에 집중한다. 특히 스마트가전과 생활로봇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홈 영역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H&A사업본부장(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려운 사업환경에서도 고도화된 사업 구조와 안정적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생활가전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투자와 함께 스마트홈, 생활로봇, 핵심부품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며 "생활가전의 사업역량을 키워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스마트 가전부터 생활로봇까지…스마트홈 확장
     
    LG전자는 스마트홈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스마트씽큐 센서 및 허브, 스마트 가전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홈과 연계된 생활로봇에 대한 사업을 검토하는 등 로봇 사업 준비에 집중한다.

    하드웨어, 인공지능, 컨텐츠를 통합해 고객이 필요로 하는 로봇 제품을 선보인다. 생활로봇이 스마트 가전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감안해 미래의 로봇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사업 기회도 검토하고 있다. 생활로봇와 함께 빌딩용 서비스를 위한 로봇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인천공항공사와 맺은 로봇 서비스 MOU도 같은 맥락이다.

    스마트홈을 선도하기 위해 오픈 플랫폼, 오픈 커넥티비티, 오픈 파트너십을 앞세운다. 스마트씽큐 허브를 기반으로 올씬 얼라이언스의 '올조인' 등 다양한 IoT 플랫폼을 활용해 다른 업체의 기기와도 연동시킬 계획이다.


  • ▲ LG전자가 IFA 2016에서 선보인 스마트씽큐 센서 및 허브. ⓒLG전자
    ▲ LG전자가 IFA 2016에서 선보인 스마트씽큐 센서 및 허브. ⓒLG전자



◆ '초프리미엄-센텀 시스템-융복합' 등 프리미엄 전략 가속화

LG전자는 초프리미엄, 센텀 시스템, 융복합 등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나간다. 먼저 지난 상반기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론칭한 초프리미엄 가전브랜드 'LG 시그니처'를 유럽과 북미에 출시한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에도 내년부터 출시된다.

높은 에너지 효율과 정속함을 자랑하는 센텀 시스템 가전을 유럽 시장에 확대한다. 지난해 상반기 유럽에 출시한 센텀 시스템 세탁기에 이어 냉장고, 건조기도 순차 출시한다.
 
세계 최초로 드럼세탁기 하단에 통돌이 세탁기인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등 차별화된 기술로 완성한 융복합 가전들의 글로벌 출시도 확대한다. 트윈워시는 연내 40여 국가, 스타일러는 아시아와 유럽에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 내부 투자 및 외부 판매 확대…핵심부품 사업 강화
 
LG전자는 인버터 DD 모터,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 스마트 인버터 모터, 인버터 컴프레서 등 핵심부품에 대한 투자도 대폭 늘린다.
 
세계 최고 수준의 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부품의 외부 판매도 확대한다. 실제 LG전자는 콤프레서의 경우 외부 판매 비중은 40%에 달한다. 모터 역시 외부 판매를 시작한 만큼 눈에 띄는 성과가 예상된다. 
 
또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정수기,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등 소형 가전에까지 핵심부품을 적극 탑재해 시장 선도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빌트인 사업 확대

LG전자는 지난해 7월 미국과 한국에 출시된 초프리미엄 빌트인 전문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3년 전 미국에 처음 선보인 LG 스튜디오를 앞세워 빌트인 사업을 강화한다. 

초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빌트인 신제품을 확대 출시한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연말까지 프리미엄 유통을 중심으로 미국 내 100여 개 매장에 진입할 예정이며, LG 스튜디오 1000개 이상의 매장에 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