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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권의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동부화재와 현대라이프생명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권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13년말 30조3000억원 △2014년말 32조8000억원 △2015년 38조2000억원 △올해 1분기 39조400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지난해부터 주택담보대출 원리금을 처음부터 나눠 갚도록 유도하는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보험업권에 늦게 적용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부터 금융당국이 보험사에도 이 제도를 적용해 향후 주택담보대출 잔액규모가 증가속도가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신용등급 1~3등급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것은 동부화재와 현대라이프생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농협손보가 2.72%로 손보사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삼성화재(2.88%), KB손보(3.19%), 현대해상(3.26%), 흥국화재(3.41%), 한화손보(3.54%), 동부화재(3.82%) 순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낮았다.
생보사의 경우 농협생명이 2.77%로 가장 저렴했으며, 한화생명(2.83%), KDB생명(2.86%) 알리안츠생명(2.87%), 흥국생명(3.03%), 삼성생명(3.04%), 교보생명(3.05%), 현대라이프생명(3.74%) 순으로 이자가 저렴했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늘릴 생각이 없기에 비교적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타사와 달리 고정금리로 대출을 해주기 때문에 비교적 금리가 높은편”이라며 “회사의 대출영업 전략이 타사와 다르기 때문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