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보험사기 적발금액 869만원…전년대비 14.6% 증가이달 말부터 ‘보험사기특별법’ 시행…강력조사·처벌할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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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이 올해 상반기 동안 적발한 보험사기 금액이 역대 최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4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105억원) 보다 12.1% 증가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적발금액이다.

    보험사기로 적발된 인원의 경우 454명으로 지난해보다 2.2% 감소했으며, 1인당 보험사기 적발금액의 경우 2014년 상반기 705만원 2015년 상반기 758만원 올 상반기 869만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번에 적발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올 상반기에 최신 보험사기 분석기법(SNA) 등을 본격 가동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첨단 조사기법을 동원해 고가 외제차 사기 관련 기획조사를 강화한 결과 자동차 보험 전체 적발금액과 1인당 사기금액은 각각 전년 동기보다 6.2%, 14.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손해보험 관련 전체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대부분(86.5%)을 차지했으며, 생명보험이 471억원 가량으로 13.5%의 비율을 보였다.

    사기 유형별로는 허위·과다사고가 전체의 70%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고의사고(634억원, 18.2%), 자동차 피해과장(201억원, 15.8%) 등이 뒤를 이었다.

    혐의자들의 연령대는 5025.4%(1163), 4023.6% (9466), 3021.9%(8753) 등의 순으로 이들이 전체의 71%를 차지했다.

    20~50대는 음주·무면허 운전(24.6%), 운전자 바꿔치기(15.5%) 등 자동차보험과 관련한 유형이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금감원은 보험사기 처벌이 강화되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이달 말부터 시행되는 만큼 보험사기에 더욱 강력히 대응해 보험사기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박동원 보험사기대응단 팀장은 최근 선량한 시민들이 전문 보험사기 브로커의 유혹에 넘어가 수사기관에 공범으로 적발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보험사기 취약계층·지역에 대한 맞춤형 홍보 및 스마트폰 이용자 대상 홍보 등 대 국민 홍보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